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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선택이 있다. 바로 크로스 마진과 격리 마진 중 어떤 방식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설정을 대충 넘기거나, 추천받은 값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나는 수많은 선물거래 계좌를 분석하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크로스와 격리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매매는, 방향을 모른 채 운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글에서는 선물거래에서 크로스와 격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각각 어떤 상황에서 계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떤 선택이 계좌 생존에 유리한지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크로스 마진이란 무엇인가
크로스 마진은 선물거래 계좌에 있는 모든 잔고를 하나의 포지션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특정 포지션 하나가 손실을 보더라도 계좌 전체 잔고가 그 손실을 함께 감당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순간, 하나의 포지션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계좌 전체가 하나의 큰 담보가 되고, 모든 포지션은 서로 연결된다.
크로스 마진의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계좌 잔고 전체가 증거금으로 사용된다
청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멀어진다
한 포지션의 손실이 계좌 전체에 영향을 준다
이 구조 때문에 많은 초보자들은 크로스 마진이 안전하다고 착각한다. 청산 가격이 멀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설정의 진짜 위험은 다른 곳에 있다.
크로스 마진이 위험해지는 순간
크로스 마진의 가장 큰 문제는 손실 통제가 어렵다는 점이다. 포지션 하나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손실은 계좌 전체 잔고를 조금씩 잠식한다.
손절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포지션은 살아 있지만, 계좌 잔고는 계속 줄어든다.
다른 포지션을 잡을 여유도 점점 사라진다.
결국 하나의 판단 실수가 계좌 전체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장기 생존에 실패한 계좌 대부분은 크로스 마진 상태에서 손절 없이 버티는 패턴을 반복한다.
크로스 마진은 숙련된 자금 관리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매우 위험한 설정이다.
격리 마진이란 무엇인가
격리 마진은 각 포지션마다 증거금을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해당 포지션에 설정한 금액만 손실로 제한된다.
격리 마진의 핵심은 명확하다.
손실 한도를 사전에 확정한다는 것이다.
격리 마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포지션별로 증거금이 분리된다
최대 손실 금액이 명확하다
계좌 전체로 손실이 번지지 않는다
이 설정은 처음 보면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청산 가격이 크로스보다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불안함이 오히려 계좌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격리 마진이 계좌 관리에 유리한 이유
격리 마진의 가장 큰 장점은 통제 가능성이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그 손실은 미리 정해진 범위 안에서 끝난다.
한 포지션이 청산되더라도 계좌 전체는 살아 있다.
다음 기회를 다시 노릴 수 있다.
멘탈이 무너질 가능성도 훨씬 낮다.
이 구조는 선물거래를 확률 게임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한 번의 실패가 끝이 아니라는 전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기적으로 살아남은 트레이더일수록 격리 마진을 기본 설정으로 사용한다. 이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이해한 선택이다.
크로스와 격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손실 관리다
많은 사람들이 레버리지나 진입 타이밍에만 집중하지만, 진짜 차이는 손실 관리 구조에 있다.
크로스 마진은 손실을 계좌 전체로 분산시킨다.
격리 마진은 손실을 특정 포지션에 가둔다.
이 차이는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이를 만든다.
크로스는 버티기 매매를 유도한다
격리는 계획된 손절을 유도한다
버티기 매매는 언젠가 계좌를 무너뜨린다. 반면 계획된 손절은 계좌를 오래 살아남게 만든다.
초보자가 크로스를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
초보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손절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감정에 따라 판단이 흔들린다
손실을 인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상태에서 크로스 마진을 사용하면, 손절을 미루는 선택이 반복된다. 청산되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만든다.
격리 마진은 강제로 규칙을 지키게 만든다. 이것이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다.
언제 크로스 마진이 의미를 가지는가
크로스 마진이 항상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포지션 규모가 작고
명확한 손절 기준이 있으며
계좌 전체 리스크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을 때
이런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만 크로스 마진은 효율적인 자금 활용 수단이 된다. 하지만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극히 소수다.
현실적인 선택 기준 정리
선물거래에서 설정 하나가 계좌의 생사를 가른다. 다음 기준을 기억해야 한다.
선물거래 경험이 적다면 격리 마진이 기본이다
손실 한도를 명확히 정하고 싶다면 격리다
계좌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격리다
크로스 마진은 선택이 아니라 관리 능력의 결과다. 관리가 먼저고, 설정은 그 다음이다.
결론: 마진 설정은 취향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선물거래에서 크로스와 격리는 단순한 기능 차이가 아니다. 이것은 리스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철학의 차이다.
크로스는 계좌 전체를 걸고 버티는 구조다.
격리는 한 번의 실수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다.
계좌를 지키고 싶다면, 먼저 살아남는 구조를 선택해야 한다. 수익은 그 다음 문제다.
지금 사용 중인 마진 설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라. 그 선택 하나가 앞으로의 선물거래 결과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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